진제대선사

언론 보도

HOME
“진리를 알아 적적삼매 누리소서”-세주당 묘엄명사 추모재 봉녕사서 봉행
불교신문 (2012.01.19 00:00:00, 조회 : 4947)

 

 

“진리를 알아 적적삼매 누리소서”

 

세주당 묘엄명사 추모재 봉녕사서 봉행

 

 


 

 

생명에게 새소식을 전하는 겨울비가 오늘(1월19일) 수원 봉녕사(주지 자연스님) 일대를 촉촉이 적셨다. 이날 대적광전에서는 평생동안 후학을 양성하는데 매진하며 바른 수행자의 삶을 보여준 묘엄명사를 추모하는 49재가 봉행됐다.

 

추모재에는 차기 종정 진제예하와 용주사 주지 정호스님, 도선사 부조실 현성스님을 비롯해 전국에서 500여 스님들과 700여 신도들이 참석해 묘엄스님을 기렸다. 예상을 뛰어넘는 대중이 운집하자 사찰에서는 급히 임시 천막을 마련했다.

 

“지심정례 공양. 시방삼세 제망찰해~” 예불을 시작되자 빗방울이 제법 굵어졌다. 예불을 올리는 스님의 목소리가 잠겼다. 간혹 눈물을 삼키는 소리도 묻어났다. 묘엄명사와의 인연이 다함이 아쉬운 듯, 예불소리가 조금씩 조금씩 느려졌다. 스님이 머물던 향적당에서 지객스님이 차수를 한 채 눈을 감고 나지막히 예불을 따라 올리고 있었다.

 

석가모니불 정근에 이어 차기 종정 진제예하의 법문이 이어졌다. “금일 묘엄명사 영가는 진리의 세계를 바로알아 모든 불보살과 더불어 적적삼매의 즐거움을 누리소서. 인생은 그지없이 허무한 것이니 여기 모인 사부대중은 부모로부터 태어나기 전 참나는 무엇인가를 항상 참구하며 바르게 수행을 하십시오. 밝은 것은 더 밝은 것으로 물리치고, 어두운 것은 더 어두운 것으로 물리치는 이치를 묘엄명사에게 전합니다.”

 

추모재는 이어 헌다의식과 추모사 낭독으로 이어졌다. 용주사 주지 정호스님은 “오늘 이처럼 많은 스님이 모인 것은 묘엄명사의 삶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 세상과 인연을 놓고 다른 곳으로 가지만, 그 열정과 가르침은 길이 후학들에게 전해질 것”이라고 묘엄명사를 추도했다.

 

 

수원=불교신문 안직수 기자 | jsahn@ibulgyo.com

데스크승인 2012.01.19  15:31:54

 

 

 

 

<기사원문보기>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