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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간 차기 종정 진제 스님 “참선수행으로 세상의 갈등 치유”
중앙일보 (2012.02.01 00:00:00, 조회 : 5121)

 

 

 

뉴욕에 간 차기 종정 진제 스님

“참선수행으로 세상의 갈등 치유”

 

 

30일 뉴욕 맨해튼 유대교당 템플 임마누엘에서 열린 세계 종교지도자 회의에 참석한 진제 스님(가운데). 진제 스님 왼쪽은 잭 벰포라드 랍비, 오른쪽은 김영목 뉴욕 총영사.

 

 

세계 종교지도자 회의서 설법
 


불교 조계종 차기 종정 진제 스님이 미국 뉴욕에 참선수행을 소개했다. 진제 스님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 유대교당 템플 임마누엘에서 열린 세계 종교지도자 회의에서 불교계 대표로 참석했다. 그는 “사바세계에는 즐거운 일보다 괴로운 일이 많지만 종교인들은 모든 지구상의 애로와 고통을 어루만지고 도와줘서 사람들이 슬기롭게 지내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에게 닥친 일에 불만만 품을 게 아니라 정신을 수양하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처럼 모든 인류가 수행을 한다면 괴로움과 불만은 봄눈 녹듯 녹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제 스님은 “중생들은 많이 가지려 하고, 많이 얻으려 하면서 마음의 고통이 생기지만 참선수행을 연마하면 고통과 원망이 사라지고 결국 사바세계는 깨끗해질 수 있다”며 “종교지도자들은 이런 것을 모든 이들에게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열린 회의에는 개신교·천주교·이슬람교·배화교 등 세계 각국 종교지도자 20여 명이 참여했다. 이 회의는 미국 유대인사회에서 종교개혁을 이끌고 있는 랍비이자 종교학자인 잭 벰포라드가 주선했다. 나치 독일의 유대인 대학살 생존자이기도 한 그는 미국으로 건너온 뒤 유대교 경전을 교조적으로 해석하려는 교단에 맞서 현대적으로 교리를 받아들이자는 개혁운동을 벌여왔다. 그는 "여러 종교 지도자들을 한데 모여 대화하도록 하는 것이 종교간 갈등을 치유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진제 스님은 지난해 12월 제13대 조계종 종정으로 추대됐으며 오는 3월 28일 취임한다. 그는 2월 1일 워싱턴D.C로 이동해 국가조찬기도회 사전 모임에서 각국 대사와 상·하원 의원 등을 대상으로 연설한다.

 

 

[중앙일보] 뉴욕=정경민 특파원

입력 2012.02.01 00:00 / 수정 2012.02.0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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