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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정신 선불교와 비슷” 진제대선사 UN반총장 만남
newsroh (2012.10.05 00:00:00, 조회 : 5516)

 

 

“UN정신 선불교와 비슷” 진제대선사 UN반총장 만남
 

 

 

 

“고통받은 이들을 돕고 병든 세상을 치유하는 것이 종교인들의 존재 이유입니다. UN의 정신은 선불교와 비슷합니다.”

 

대한불교 조계종 진제 큰스님이 4일 UN 반기문 총장과 만났다고 ‘글로벌웹진’ 뉴스로(www.newsroh.com)가 전했다. 진제 큰스님은 이날 전쟁과 빈곤, 환경훼손 등 인류가 당면한 문제를 풀기 위한 종교인들의 실천자세와 함께 UN의 정신과 불교의 일맥상통함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진제 큰스님은 “종교인들이 기아와 질병, 차별과 억압, 투쟁과 환경오염 등의 문제를 등한시한다면 진정한 종교인이라고 할 수 없다”면서 “종교인의 실천을 통해 싸움과 반목을 멈추게 하고 환경과 생태계를 회복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반기문 총장이 진제 큰스님에게 “터키와 시리아 문제로 분쟁이 나지않도록 하기 위해서 통화하느라 약속에 늦어졌다”고 양해를 구하자 큰스님은 “종교 중에서 유일하게 분쟁이 없었던 종교가 불교”라면서 “유엔이 추구하는 것과 선불교가 비슷하다. 반총장께서 유엔을 통해 불교의 말씀도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진제 큰스님과 반 총장은 “요즘은 경제지수보다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가 선진국이다. 불교같은 종교의 말씀이 중요하다”고 화답하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유엔 세계 종교지도자 모임 초청으로 뉴욕에 온 진제 큰스님은 앞서 유엔플라자빌딩에서 열린 초청 법문에서 ‘세계 평화와 생태학적 위기: 불교의 지혜’라는 주제로 전쟁, 갈등, 억압, 빈곤, 자연환경 파괴 등의 문제가 서로 연관됐다는 불교적 인식을 설명하고 간화선(화두 참선법)을 통해 해법을 제시했다.

 

즉 질병과 전쟁, 굶주림, 환경 파괴 등의 문제들은 간화선 수행을 통해 '참나'를 찾음으로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진제 큰스님은 “인류가 기아, 질병, 전쟁 등과 같은 오래된 문제뿐만 아니라 지구를 잘 돌보지 못해 생겨난 새로운 난제에 직면했고 급기야 인류와 지구촌의 존폐(存廢)를 걱정할 처지가 됐다”고 심각한 환경오염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전쟁은 인간의 마음속에서 생기는 것이므로 평화의 방벽을 세워야 할 곳도 인간의 마음 속이다’라는 유네스코 헌장의 구절을 소개하며 개개인의 마음을 닦는 수행을 통해 갈등을 잠재우고 지구촌 평화와 생태환경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김숙 주유엔대한민국대표부 대사와 손세주 뉴욕총영사 등 외교부 당국자와 개신교 천주교 이슬람교 등 종교지도자들 100여 명이 참석했다.

 

by Chang-Hyun Roh croh@newsroh.com

 

 


 

 

 

<꼬리뉴스> 

 


 

“나와 남은 둘이 아니라 하나” 


 

이날 초청 법문에서 진제 큰스님은 참석자들에게 자신이 직접 지은 게송(偈頌) 한 수를 읊으며 “모든 인류가 생활선을 함으로 세계평화에 공헌하게 되면 전세계가 행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북송의 시인인 소동파가 한 선사를 통해 인간과 자연이 하나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일화를 소개한 큰스님은 “불경과 성경, 코란 등의 성전뿐만 아니라 정이 없는 돌덩이와 물과 자연도 한량없는 지혜의 말씀을 전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진제 큰스님은 “지구촌의 평화와 화목과 평등, 건강한 생태환경은 인류 개개인이 마음을 닦는 수행을 통해 나와 남이 둘이 아니라 하나라는 사실을 인식함으로써 이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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